국방위 김무성 의원 "연기나는 전투식량 먹다 총 맞을 수 있다"
김 의원은 "뜨거운 수증기와 수소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건 밥을 먹으려다 적의 총에 맞아 죽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적에게 노출위험이 있는 데다 하자가 있는 제품의 납품과정에 비리가 있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평소에 군대 급식에 관심이 많아 전투식량을 시식하다 연기가 너무 많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이런 불량제품을 개발하는 데 1996년부터 무려 7년이나 걸렸고 3년 동안 기술시험,부대운용시험을 거쳤다"며 "그 과정에서 이렇게 큰 하자가 드러나지 않은 건지,또 시험을 어떻게 통과해서 승인을 받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국방부는 전투식량을 120억원어치 구매했고 내년에는 107억59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국방부는 "결함을 확인한 뒤 올해 7월부터 문제점을 시정할 수 있도록 개발에 착수했다"고 답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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