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팬들을 만난다.

14~16일 펼쳐질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참석을 위해 11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한국인 사상 최초로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연아는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 음악은 영화 007 제임스 본드 테마곡이고 프리스케이팅은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라고 밝혔다.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팬들에게는 너무도 낯익은 곡이지만 좀처럼 피겨스케이팅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곡이란 점이 특징.

김연아는 "처음에 윌슨 코치에게 쇼트프로그램이 제임스 본드 주제곡이라는 말을 듣고 '글쎄‥'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음악을 계속 듣다 보니 평소에도 재미로 들을 정도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음악은 007시리즈의 배경음악과 함께 '선더볼트' '다이 어너더 데이' '위기일발' '닥터 노'를 메들리 형식으로 묶은 것이다.

피겨 스케이팅은 특성상 안무와 음악을 좀처럼 바꾸지 않고 안정감있게 연기하는데만 애쓰는 종목이다.

파격적인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온 김연아의 올림픽 시즌에 도전하는 각오가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다.

미셸 콴(29 · 미국)과 펼칠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월광 소나타'에 맞춰 빙판위 연기를 보여준다.

1부는 6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 장중한 클래식 선율로 전체적인 공연이 꾸며지며 2부는 발랄한 팝 뮤직에 맞춰진다.

또 2부에서는 총감독 브라이언 오서와 안무를 맡은 데이빗 윌슨이 준비한 히든 카드 '마이클 잭슨 추모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전 출연진이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인 ‘Beat it’, ’Billie Jean’, ’I just can’t stop loving you’ 등의 음악에 맞춰 현란한 댄스를 선보이게 된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갈라프로그램 'Don't stop the music'과 지난 시즌 쇼트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를 연기하게 된다.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펼쳐질 아이스쇼 입장권 티켓 금액은 SR석 19만 8천원, R석 15만 4천원, S석 11만원, A석 7만 7천원, B석 4만 4천원이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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