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부작 특집드라마 '향단전'이 '커피프린스 1호점' 종영으로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까.

'향단전'은 '환상의 커플'로 코믹 로맨스 연출의 달인으로 인정받은 김상호 PD가 연출을 맡았고 아이돌 스타 슈주의 최시원, '신돈'의 노국공주 서지혜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향단전'은 '춘향전'을 기본으로 고전의 여러 인물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유쾌 코믹 퓨전 사극.

몽룡의 친구 홍길동, 향단의 아버지가 된 심봉사, 심봉사의 눈을 치료해주는 허준, 몽룡의 아버지를 혼비백산하게 만드는 장화․홍련, 거기에 향단의 탈옥을 도와주는 석호필까지. 이 모든 캐릭터들이 한꺼번에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한 주의 시작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원 부사의 외동아들 몽룡(최시원)은 홍길동의 활빈당 활동을 돕다가 포졸들에게 쫓기게 된다. 도망가던 몽룡이 숨어들어간 곳은 향단(서지혜)이 있던 방. 향단은 몽룡을 숨겨주게 되고 둘은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한편 월매(방은희)는 춘향(이지수)과 몽룡을 혼인시키기 위한 계획을 꾸미게 되고 춘향의 몸종으로 자란 향단은 그 계획에 동참할 수 밖에 없는데...과연 향단과 몽룡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9월 첫 번째 주 월요일과 화요일. 독특한 설정과 유쾌한 이야기의 2부작 특집드라마 '향단전이 짧지만 긴 여운을 남겨줄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남기를 기대해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