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까지는 국내에서 M&A(기업인수합병)는 부실기업정리나 계열기업간의
구조조정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주종을 이뤘다.

수출주도형 경제체제하에서 규모의 경제를 위해 정부가 주도한 합병인수가
많았다.

부실기업정책의 일환으로 타율적으로 이뤄지곤 했다.

자연 변호사들이 끼어들 여지는 적었다.

90년대 들어 양상이 달라졌다.

산업구조가 성숙돼 경쟁은 심해지고 국제화가 진전되면서 사업구조재편의
효율적인 방편으로 M&A가 대두되기 시작한다.

신흥소그룹들의 성장욕구가 M&A붐을 부채질하고 있다.

금융 통신관련업 등의 진출수단으로 M&A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상장기업을 대상으로한 적대적 M&A시도가 늘고 있다.

삼성그룹의 기아자동차인수시도,최근의 한화종금과 미도파를 둘러싼
경영권다툼 등 다양한 형태의 적대적 M&A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법정으로까지 비화한 사건들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M&A는 기업의 존망이 달려있어 수요자가 값을 따지지 않고
질좋고 순발력있는 토털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엄청난 수임료가 걸리게
마련이다.

이에따라 국내 유수한 로펌들은 M&A팀을 구성,새롭게 부각되는 황금시장을
잡으려하고 있다.

이른바 "빅4"중의 한 곳인 태평양도 요즘 부쩍 M&A에 관심을 두는 로펌.

김인섭 대표변호사와 강원일 김성진 변호사가 소송을 서포트하고 있고,
회사일반에서 오용석 오양호 변호사,증권 금융 쪽으로는 서동우 이근병
변호사, 주니어로는 양시경 박현욱 김도형 이준기 변호사가 M&A관련사건을
지원하고 있다.

한미는 한국M&A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이문성 변호사(증권 회사법)를
팀장으로 금융분야에서 김수창 정우영 변호사, 조세는 방현 이미현 변호사,
공정거래는 안용석 변호사, 증권분야에서 한원규 변호사, 회사법 증권거래법
관련으로 이규화 박광배 이은재 김상곤 변호사, 소송은 유경희 오창석
변호사 등이 M&A관련사안에서 해당분야를 지원한다.

세종은 김두식 대표변호사, 임재우 이창원 변호사(회사팀) 허창복 최병선
김상만(금융은행팀) 심재두 오종한 김용호 양영태(송무팀) 변호사 등이
M&A관련분쟁에서 태스크포스를 이뤄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두식 허창복 심재두 변호사가 사안별로 팀장을 맡고 있으며 오성환(송무)
신영무(증권)대표변호사가 관여한다.

가장 규모가 큰 김&장은 증권분야 전문가인 정계성 변호사가 M&A팀장.

소송분야에서 윤병철 신필종 서정걸 이현철 변호사, 증권분야에서 박준
변호사, 회사법에서 박상렬 김주영 박종구 변호사, 공정거래에서 박성엽
변호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재후 장수길 대표변호사가 소송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경훈 노영재 박병무 황창식 허영만 고창현 박웅 변호사 등은 M&A사안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관여하는 실무주축들.

그밖에 규모는 다소 작지만 화백 열린합동 충정 삼정 등도 소송 등을
중심으로 M&A거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들로 꼽힌다.

<채자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