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이 상장 전 투자로 266억원을 유치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및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비롯, 신규투자자인 KDB산업은행, 삼성증권, 대신증권. 쿼드자산운용, 파인벨류자산운용, 에셋원자산운용 및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 등 총 11개의 기관사들이 전환상환우선주(RCPS) 인수 형태로 참여했다. 이로써 고바이오랩은 창업 5년 만에 1930억원 상당의 기업가치를 달성했다.

고바이오랩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 전체를 뜻하는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지난 9월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자가면역치료 소재인 ‘KBLP-001’의 글로벌 임상을 국내 최초로 승인받고 미국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 제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US FDA)와의 미팅도 마쳤다.
고바이오랩은 지난 5월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삼성증권 및 대신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코스닥 상장 목표는 2020년 하반기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시장에서 본사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IPO가 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