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이런 일이......
어째   이런 일이......
세상은 넓고도 넓어서
신기한 일들이 많다
아무리 파도가 쳐도 시퍼렇기만 하던 동해바다 최북단 마차진리 무송정
하루 밤새 이렇게 천지개벽을 했다
어째 이런 일이…
내가 알지 못하는 원리가 작용했으리라

우리 사는 세상도 넓고도 넓어
벼라별 희한한 일들이 다 벌어진다
아니 세상에 어째 이런 일이…
죽은 사람은 말이 없는데
산 사람들이 벼라별 궁리를 다 한 모양이다
아마도 내가 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사연이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