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삶의 무게에 찌들려 자신의 꿈을 가슴 속 한 켠에 품고 살아가거나, 자신이 진정 이루고자 하는 꿈이 무엇인지 조차 모른 채 그저 무심한 일상의 발걸음을 옮긴다.

하지만, 내 존재의 의미를 느끼는 순간, 내가 나인 것이 행복하게 되며, 다람쥐 채 바퀴 돌듯 지나가는 일상은 마침내 축제가 된다. 누구나 자신 만의 꿈을 꿀 수 있고, 자신의 인생에서 수퍼 스타가 될 수 있다. 이것은 흔히 생각하듯,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창조적 천재들의 몫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태어날 때부터 신으로부터 부여 받은 신성한 천부적 권리에 속하는 것이다.

요즘 세간의 베토벤 바이러스(이하 ‘베바’)라는 드라마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베바’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꿈을 덮고 살았던, 각자의 삶의 무게에 짓눌린 한군데씩 모자란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이 함께 모여 꿈을 향해 나아간다. 그러면서 더 큰 장벽에 부딪친다. 하지만, 비록 그들의 삶이 더 힘에 부치더라도 그래도 그들은 행복하다. 왜냐하면, 그래도 그들은 그 꿈을 하늘의 별을 쳐다 보듯이 단지 쳐다 보지만은 않고, 그 꿈을 이루려 첫 발을 용기 있게 내디뎠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가 단지 드라마 속 이야기만은 아니리라. 몇몇 등장인물의 특이한 캐릭터를 제외하면 우리가 현실 속에서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다.

어느 날 문득 웬지 모를 공허감에 휩싸이거나, 뭔가 놓친 것이 있다고 느껴지거나, 이게 아닌데 하는 느낌 내지는 까닭 모를 두려움이 느껴진다면, 이는 내가 진정 원하는 나로 살아가고 있지 않음을 말해주는 징후일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나의 무의식이 나의 의식에게 제발 내 마음 좀 알아달라고 절규하는 것일지도….

이런 공허감이나 두려움은 곧 근원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내가 나로 살아가고 있지 못하는 데서 오는 이와 같은 스트레스는 우리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다른 어떤 스트레스에 비할 데 없이 크고 그 뿌리가 깊다. 결국 이런 원초적인 스트레스는 무얼 하더라도 늘 뭔가 부족하거나 결핍된 느낌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마땅히 스트레스를 풀 여건이 남성들에 비해 그리 녹녹치 않는 여성들의 경우, 뭔가 결핍되어 있는 느낌을 음식으로 해소할 가능성이 크다.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 중의 하나인 자신도 주체하지 못하는 ‘식탐’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물론, 남성들도 여성들에 비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궁극적으로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또한, 이런 근원적인 스트레스는 무엇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열정을 발휘할 수 없는 무기력함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컨대, 어렵사리 마음을 단단히 먹고 열심히 운동을 해 볼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지만,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바로 이 원초적인 스트레스가 마이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자동차의 엑셀을 밟고 있지만, 핸드브레이크가 걸려져 있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형국과도 같다. 이런 스트레스가 있는 한, 누구라도 자신의 잠재력을 100% 발휘할 수 없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여 무엇에 잠재력을 발휘할지 모르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잠시 일손을 멈추고 고요한 가운데 먼저 자신에게 질문해 보라. “나는 내가 진정 원하는 나로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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