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美感-오월에 그리는 자녀
어느새 자랐구나.
어느새 꽃을 피웠구나.
어느새 보는 이에게 기쁨을 주고 있구나.



봄, 여름, 가을, 겨울
누구와 맺은 약속인지 모르지만 꼬박 꼬박 잘도 지킨다.



해가 뜨고 지고,
달이 오르고 지고
꽃이 피고 지고.



딸아, 내 딸아
너도 내게 올 땐
내 인생 최초이며 최고의 약속이었다.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며 축복이었기에.



태어나고, 자라나고, 꽃을 피우고 마지막 열매 맺기를 간절히 원했건만.
십 오년 삶으로 마감하니
순리대로 살 수 있는 것이
복(福) 중의 참 복(福) 일진대.



이 오월에
너에 대한 그리움에 치를 떨며
뼈가 으스러지고
피가 타오르듯이 사무치는 고통의 소리를 질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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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의미를 가슴에 새기는 계절.
세상 살면서
자녀에게서 받은 기쁨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우리는 무엇으로 보답하면서 살고 있는지요?



의미는 담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사랑을 담으면 사랑으로 배달될 것이고
아픔을 담으면 슬픔으로 배달될 것이고
기쁨으로 담으면 희망으로 배달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를 만난 사람들에게 저는 감히 <사랑>으로 남길 원합니다.
저를 만난 사람들은
제 슬픔이 감히 기쁨이 되어 가족 안에서 <희망>을 찾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