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어를 만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 [The Devil Wears Prada]에서 만난 영어 표현들


화려한 뉴욕을 꿈꾸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패션의 화려함보다,
오히려 인생의 교훈을 알려주는 이 영화를 추억하며
오늘은 패션과 관련된 영어 표현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흔히 ‘바바리 코트’라고 부르는 옷은
영국의 유명 브랜드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만든 콩글리쉬(?)입니다.

영어로는 raincoat 혹은 trench coat라고 하지요.
trench는 원래 ‘참호’라는 뜻인데,

전쟁 중에 참호에서 전투를 벌일 때,
비바람과 추위를 이기기 위해 만든 코트를

영국 ‘버버리’사가 패션 아이템으로 유행시키면서
이런 이름이 생기게 된 것이라고 하네요.

이 단어를 통해
entrench라는 고급 단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데,

entrench는 원래 ‘둘레에 참호를 파다’라는 뜻으로,
요즘은 ‘확고하게 하다’라는 뜻으로도 많이 사용된답니다.

이처럼 막상 고급 어휘라고 느껴지는 단어들도
알고 보면 어원을 통해 쉽게 익힐 수 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또 ‘넷플릭스(Netflix)’의 또 다른 화제작 중에,
[Orange is the new black]이라는 미드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렌지’는 ‘새로운 검은색’이다
가 과연 무슨 뜻일까요?

여기서 the new black은
[최신 유행]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 유럽에서 검은색은
여성들이 장례식장에서나 입는 색이었는데,

‘코코 샤넬’이 검은색 드레스를 우아함의 상징으로 만들어서,
그 이후로 the new black이란 단어는
‘최신 유행’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Orange is the new black을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오렌지 색(죄수복 색깔)이 대세여~!!!’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교도소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Prison Break]의 ‘여성판’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여자 감옥에서 벌어지는
정말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지난주 주말에 모델 ‘서리나’씨를 만나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유창한 영어 실력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치열하게 사는 모습을 보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인공
‘앤드리아’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악마가 프라다를 입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명언은 있답니다.

아무리 전체적인 그림이 좋아도 세부사항 한두 개가 잘못되면,
전체를 그르칠 수 있다는 말인데

원래는 독일의 유명 건축가인 ‘루트비히 미스 반데어로에’가
성공 비결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내놓던 대답인 [신은 디테일에 있다]에서 파생된 말이라고 하네요.

아무리 거대한 규모의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도
사소한 부분까지 최고의 품격을 지니지 않으면
결코 명작이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데
우리들의 삶의 습관에도 이 말이 꼭 적용되길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영화가
우리에게 멋진 영어 표현을 알려줄지 기대하면서,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제발~!!!
[영화, 영어를 만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