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어를 만나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


영화 [시크릿 레터]에서 만난 영어 표현들


[시네마 천국]의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와
영화 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코네’가 다시 만난 영화

그리고 [데미지]의 ‘제레미 아이언스’까지…

11월 23일에 개봉하는 영화 [시크릿 레터]가
정말 기대되는 이유들입니다.

게다가 ‘비밀’스러운 제목은
영화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사실, 숨기고 싶은 비밀이
누구나 하나쯤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영어 표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다들 아시는 것처럼 비밀은 secret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비밀도 등급이 있어 3급 비밀은 Confidential,
2급 비밀은 Secret,
그리고 1급 비밀은 Top Secret이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confidential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비밀의’라는 뜻이지만 confident는 ‘자신 있는, 확신하는’이란 뜻을 가진 형용사랍니다.

둘 다 동사 confide에서 파생된 단어인데
confide (in)가 ‘(누군가를 믿고) 비밀을 털어놓다’
혹은 ‘신뢰하다’의 뜻을 가졌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보통 장관을 Minister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Secretary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secretary는 ‘비서’ 아닌가요?
원래 이 단어는 secret(비밀)+ary(…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에서 나온 말로, 함께 비밀을 공유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이랍니다.

참고로 유엔 사무총장은 UN Secretary General이라고 한다는 것도 기억해주세요.

텝스 시험에 잘 나오는 단어 중에 spill the beans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 표현 역시 ‘비밀을 누설하다’의 뜻이랍니다.

옛날 그리스 의회에서 어떤 일을 결정할 때,
흰 콩과 검은 콩을 항아리에 넣어 투표를 했는데

항아리가 넘어져 콩이 쏟아지면 그 결과가 누설되니
이런 표현이 생겼다는 설도 있답니다.

let the cat out of the bag이란 말도 있습니다.
도대체 ‘고양이를 가방에서 꺼내다’라는 게 무슨 뜻일까요? ‘
무심코 비밀을 누설하다’라는 뜻이랍니다.

옛날에 시장에서 한 사기꾼이 자루 속에 살찐 고양이를 넣고,
돼지라고 거짓말을 해서 팔려고 했는데,

갑자기 고양이가 자루에서 튀어나와
‘사기 행각이 들통났다’는 데서 유래된 표현이라고 합니다.

끝으로 우리 속담의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영어로 Walls have ears라고 합니다.
정말 벽에도 귀가 있으니 항상 말조심 해야겠지요.

그런데 혹시 eavesdrop이라는 단어도 아시나요?
저는 [그림 사전]을 참 좋아하는데,
어려운 단어도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aves(지붕의 ‘처마’)에서 drop(떨어지는) 소리]라는 뜻이므로,
‘엿듣다, 도청하다’라는 뜻이 됩니다.

주로 전치사 on과 함께 쓰는데
처마 밑에 달라붙어 엿듣는 모습을 표현하는데
on보다 좋은 전치사는 없거든요~^^*

사실 [시크릿 레터]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스승님인
이진영 작가가 번역하신 영화입니다.

그리고 제가 스승님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정말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그럼 또 어떤 영화가 우리에게 멋진 영어 표현을 알려줄지 기대하면서,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제발~!!!

배시원 메멘토 영어 원장

[영화, 영어를 만나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