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골프스윙을 배운다는 기대감으로 연습장을 찾았다. 그러나 7번 아이언대신 퍼터를 손에 쥐어주며 스윙을 배우자고 하는 것이었다.


대개의 경우 초보자는 7번 아이언으로 처음 스윙을 배운다고 들었기 때문에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퍼팅으로 스윙을 배우는 이유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는 뭔가 다르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초보자의 경우 골프근육이 만들어지기 전에 무리하게 스윙을 하다가 등 근육이나 손목, 갈비뼈 등에 생길 수 있는 부상을 예방하고 짧은 거리의 퍼팅으로 홀에 공을 넣으면서 골프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며, 또 다른 큰 이유는 퍼팅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한다.


초보자가 라운딩을 할 경우를 가정해 보자.


드라이버는 한 라운딩(18홀 기준)에서 몇 번이나 사용을 할까? 14번을 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아이언의 경우 매 홀마다 사용한다고 했을 때 18번이 된다.


100야드 이내의 어프로치 경우는 1번 이상씩 사용하게 되어 대략 20회 정도가 된다.


그러면 퍼팅의 경우는 과연 몇 회를 사용하게 될까?


퍼팅의 경우에는 9홀 정도는 2퍼트로 마무리하지만 나머지 9홀은 3퍼트 이상을 경험하게 되어 약 45회 이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드라이버 : 아이언 : 어프로치 : 퍼팅 = 14 : 18 : 20 : 45라는 공식이 나오게 된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클럽으로 스윙을 배우시겠습니까?


골프스윙에서 중요한 것은 리듬과 템포이다.


처음부터 큰 스윙으로 스윙의 리듬과 템포를 일정하게 배우기란 쉽지가 않다. 그러므로 작은 스윙으로 부드러운 리듬과 템포를 배울 수 있는 퍼팅으로 시작한다면 나중에 아이언이나 드라이버 등의 스윙을 배울 때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되어 라운딩시 점수를 쉽게 낮출 수 있는 큰 무기가 되는 것이다. 대개의 연습장에서는 퍼팅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골퍼들은 라운딩을 하면서 스스로 퍼팅을 익히게 된다. 그러므로 로우핸디 골퍼가 되는데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 퍼팅의 어드레스에 대하여 배워보자.


일반적인 그립은 손가락으로 잡으나 퍼팅의 경우에는 손바닥으로 그립을 한다. 그리고 팔은 양겨드랑이에 자연스럽게 붙여 놓고 어깨의 힘을 뺀 뒤 클럽헤드의 무게가 느껴질 만큼 가볍게 잡는다. 이때 왼손의 검지로 오른손가락을 감싸주면 된다.


만약 손가락으로 그립을 하게 된다면 임팩트때 손가락의 어느 한부분이라도 힘이 들어가게 되어 클럽헤드의 각도가 변하게 되고 공은 홀을 외면하게 된다.


공은 왼쪽눈 바로 아래에 위치시킨다.


양발의 가운데는 사람의 코가 되기 때문에 공 하나만큼만 왼쪽에 놓으면 된다. 그리고 오른발은 공으로 부터 자신의 신발크기 하나만큼 벌려준다. 그것은 홀로부터 7걸음의 스윙을 할 경우 백스윙을 신발크기 하나만큼 하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배우게될 퍼팅의 거리맞추는 방법에서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7걸음 거리의 퍼팅이 되기 때문이다.

O월O일 7번 아이언 과감히 포기하라



그리고 1미터 거리의 홀에 공을 넣어보자


특별한 기술이 없이도 쉽게 공을 홀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퍼팅이 쉬웠다.


처음에는 홀을 외면하던 공이 거듭되는 연습으로 홀에 쏙쏙 빨려들어가는 것이었다.


10개, 20개…나중에는 연달아서 40개의 공이 들어갔다.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연습했다.


그때 김프로가 100개 이상 연속으로 들어갈때까지 연습을 하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날 나는 허리가 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


다음날에는 퍼팅의 숨겨진 비밀에 대하여 레슨을 받기로 했다.


퍼팅은 곧 돈이라고들 하는데 얼마나 딸 수 있을지 벌써부터 설레인다.


위의 내용에 대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는 분은 메일과 원포인트 레슨을 통하여 성심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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