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기 보다
먼저 찾아가는 사람이 되자

먼저 전화를 걸고
먼저 편지를 쓰는 사람이 되자
걸려 온 전화나 편지를 받는 일도
가슴 가득 행복한 일이지만
먼저 찾아가 이름을 불러 주는 일도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햇살이 눈부시게 맑은 날이나
눈이나 비가 와서 우수에 젖는 날
어디에서 누군가라도 왔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기 보단
먼저 찾아가는 사람이 되자

먼저 찾아가 그의 이름을
다정히 불러주는 사람이 되자

먼저 생각해 주고 신경을 써준다는 것은
그에게 어떤 의미로 남겠다는 것.

참으로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기보단
먼저 찾아가 환하게 웃어주는 사람이 되자

나는 지금 생각나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잘 지냈니?"라고 물어봐야 겠다.

조민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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