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하면서 직장인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엔 다들 미래를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미래를 걱정하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걱정을 한다고 해도 이런 불안감이 해소되는 건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늘 이런 메시지를 전한다. "What is your next?를 생각하라!” 무슨 이야기일까? 이 말은 개념 없이 살지 말고 늘 가슴속에 다음(Next)을 담고 살아가라는 것이다. 좀 더 쉽게 이야기를 하면 준비하라는 주문이다.


  몇 년 전 10월 태풍 치바가 남해안을 강타했다. 약 40여분 동안 이곳을 마치 유린하듯이 큰 피해를 주었다. 사실 태풍의 크기에 비해 인명피해는 엄청 컸다. 수년전 미국 동남부 지역을 강타한 태풍이 있었다. 이 태풍은 치바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크기가 컸다. 그런데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이런 차이가 있었을까?  바로 <준비>에 있었다고 한다.  물론 준비를 잘 한다고 해서 태풍이 안 오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 올 태풍을 두고 준비를 철저히 한 것이 피해를 줄인 것이다. 즉 준비를 잘 하느냐, 대충 하느냐의 차이는 크다고 본다.

  직장인들에게 앞서 소개한 이야기를 하면서  <반드시>라는 전략을 소개한다. <반드시>라는 건 무엇일까?  다음과 같다.  ▪ <반드시> 퇴직한다. ▪ <반드시> 늙는다. ▪ <반드시> 병이 든다.  ▪ <반드시> 죽는다.  그런데 <반드시> 오는 것을 제대로 준비하는 사람은 드물다. 대개 사람들은 <닥쳐야> 무엇인가 도모를 한다.  이미 때를 놓친 거나 다름없다. “이 순간이 올 줄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라는 탄식을 할 것이다.  그야말로 만시지탄(晩時之歎)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반드시> 오는 것은  <반드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인가 잘 준비하면  아무래도 덜 준비하는 것에 비해 그 피해를 줄이 수 있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한 유일한 대한 <준비>밖에 없다.  그 미래가 쓰나미처럼 엄청난 것이라면  더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반드시>에는 <반드시>로 대응해야 한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당신에게 아주 소중한 영어단어 4개다.  “What is your next?”

  가수 노사연은 <바램>이란 노래를 통해 이렇게 충고를 한다.  <우리는 늙어 가는 게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당신은 나이를 먹고 있는가?  아니면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가?  같은 나이인데도 대처하는 방법에 따라 그 결과는 아주 달라진다. 어차피 늙음을 막을 수 없다면 나이를 먹어갔으면 한다.

  어느새 가을 끝자락에 와 있다.  혹시 당신 인생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인생 4계 중 어디쯤 가고 있는가?  혹시 가을이라면 생각할 게 있다.  다가올 겨울은 가을에 준비하는 거지 겨울에 준비하는 게 아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준비를 해보았으면 한다.

  혹시 지금이 썰물이라고 생각하는가?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그 때를 위해 배도 수선하고 그물도 손질해놓자.  아직 늦지 않았다.

  ⓒ이내화2181112(cre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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