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으로 시작해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정이만 63시티 대표는 후배 직장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던진다.



“회사에 처음 들어오면 사람들이 ‘나는 회사의 작은 점 같은 존재다’ ‘내가 뭐 중요하겠느냐’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나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지만 내가 조직의 힘을 활용해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요. 조직,사람,돈,영향력을 활용해서 꿈을 이뤄갈 수 있는 겁니다. 말단 사원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영향력은 커집니다. 사장이 되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정 대표는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젊은이에게 가장 중요한 자원은 시간입니다. 시간을 자기계발을 위해 써야 합니다. 성장잠재력을 키워야죠.가장 돈 안 들고 쉽게 할 수 있는 자기계발은 독서입니다.”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는 새내기들이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소개한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한비야 지음,푸른숲)=무덤덤한 일상에 순응하며 생활하다 정신이 번쩍 드는 가르침을 받는 즐거움은 소중하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평온한 삶을 버리고 세계여행을 해낸 용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긴급구호’라는 우리에게 낯선 길에 접어든 저자의 살아 있는 경험담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생생하다.

새장 안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를 향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저자의 충만한 행복,살아 퍼덕이는 삶의 그 ‘등푸른 역동’을 눈앞에서 보는 듯하다.



◇당신의 경제수명은 몇 년입니까(권영설 지음,거름)=현재 20~30대가 40~50대가 되는 2020년에는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90세쯤일 것이라는 추정이다.

2050년에는 20대와 50대가 경쟁하며 20대는 50년,50대는 20년을 일하는 것이 보편화할 텐데 나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저자는 50년짜리 자기 브랜드를 만들고,평생 자기계발을 해야 하며,현재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벤처정신으로 밀고 나가라고 권한다.



◇세계는 지금 이런 인재를 원한다(조세미 지음,해냄)=매킨지,하이드릭&스트러글스를 거쳐 인재전략 독립 컨설턴트 및 커리어 코치로 활동 중인 저자가 늦깎이 MBA 유학을 통해 글로벌 경쟁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된 과정과 컨설팅 그룹에서 만난 멘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원하는 글로벌 인재의 조건으로 ‘창의력’ ‘문제해결력’ ‘다양성’ ‘리더십’ ‘이미지 관리’ ‘도전정신’ ‘최고를 향한 추진력’ 등을 들고 구체적인 10가지 스킬도 제시한다.



◇시간흡혈귀를 퇴치하는 유쾌한 방법(댄 케네디 지음,랜덤하우스중앙)=최고의 생산성을 내기 위한 시간관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책.

새로운 시간관리 패러다임의 중심축은 ‘가치'(value).내가 사용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를 생각하며 효율성을 높이는 데 시간관리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이것은 시간의 블루 오션을 발견하는 것에 비유할 수도 있다.


(출처) 한국경제신문(2005.11.28) / 강경태 한국CEO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