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산, 트래킹, 조깅과 같은 스포츠를 포함한 각종 야외 활동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오랜 시간 걷고 뛰다보면 발바닥에 통증이 와서 며칠 기다려도 통증이 완화 되지 않아 고생하다가 전문의를 찾아가면 여지없이‘족저근막염’진단을 받는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족저근막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수가 6년 전과 비교하여 150% 이상 증가하였다고 한다. 야외 활동, 레포츠 및 각종 운동을 하다보면 발의 충격을 흡수하는 발바닥 근막에 피로가 누적되면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발바닥이 아프면 모두 족저근막염일까?

족저근막염 외에도 발바닥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는 골절, 아킬레스건염이 있다. 그리고 발가락 마디뼈 사이의 신경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지간신경종’등의 다양한 질환이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중앙에서 뒤꿈치 부위로 주로 통증이 발생하는 반면 지간신경종은 발바닥 앞꿈치 부분에 통증이 발생한다. 아킬레스건염은 발뒤꿈치, 종아리 근육과 힘줄로의 통증 및 부종이 동반 되는 경우가 많으며, 골절은 발이 붓거나 통증이 극심한 경우가 많다.

골절은 정도에 따라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나 족저근막염, 지간신경종, 아킬레스건염은 침치료, 물리치료외에도 봉침 혹은 약침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꾸준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한약치료나 발에 닿는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한 체중감량치료가 필요하다.


(출처 = Freepik.com)


위 질환 모두 체중을 지탱하는 발바닥의 통증이므로 발이 편안하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이힐과 같이 굽이 높거나, 샌들과 같이 딱딱하고 쿠션이 없는 신발을 신으면 통증이 악화된다.

또한 뛰거나 무리해서 걷는 운동을 하게 되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운동 전에 반드시 발바닥 근막, 종아리 근육, 아킬레스건의 충분한 지압 및 스트레칭을 통해 부상을 막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박현건 한의사 · 전문의
(현)경희함박한의원 대표원장
(전)네이버 지식iN 상담 한의사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인정의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팀닥터
대한한방비만학회 비만치료 전문가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전공의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