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둥근형 (볼 살이 통통하고 턱 선이 짧은 유형)


■여성



“젓 살이 많구나” “볼 살이 통통해서 귀엽다” 청소년기나 20대초반에는 적당한 표현이지만 성숙한 섹시미와 세련미를 가지고 싶은 사람의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볼이 통통해 둥글둥글한 보름달과 같은 얼굴형의 사람에게는 심기를 불편하게 하기도 한다. <둥근형>은 얼굴의 윤곽이 전체적으로 동그라미 ‘원’처럼 생긴 ‘호빵 형’이다. 한때 ‘동안(童顔)’열풍으로 둥근형 얼굴이 선호되기도 했다.




둥근형 얼굴은 포근한 인상 때문에 ‘득 得’이 되기도 하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선 ‘독 毒’이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둥글둥글한 얼굴에서 나오는 후덕한 이미지로 인해 ‘어떤 말을 해도 다 받아줄 것 같아’보인다. 특히, 세일즈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후 상대방으로부터 “이웃집 아줌마처럼 참 편하시네요.”란 반응을 듣는 수가 많다. 이를테면, 전문성이 돋보이지 않은 얼굴로 말미암아 비즈니스에서 실패한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이미지가 곧 말 발(?)이 된다. 만약 당신이 그렇다면 인상을 적극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둥근형 얼굴은 머리의 정수리와 관자놀이 윗부분에 볼륨을 주면 시선이 위로 집중해 얼굴이 길어 보인다. 옆 머리는 광대뼈가 있는 부분부터 얼굴 선을 따라 층이 지게 커트를 해서 통통한 볼을 슬림하게 만들면 된다. 층이 심할수록 얼굴을 감싸주어 섹시미와 세련미를 함께 얻을 수 있다. 이와같이, 둥근형 얼굴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헤어스타일의 연출 포인트를 알고 지킨다면 지금껏 꺼려왔던 짧은 커트, 단발 그리고 어떤 헤어스타일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게 된다.




어려 보이기 위해 앞머리를 너무 많이 내거나 귀 옆 부분에 볼륨이 많이 들어가면 얼굴이 축구공처럼 부풀어 보인다. 광대 뼈가 불거진 얼굴에 머리 숱이 적고 머리카락이 힘이 없다면 퍼머도 좋다. 웨이브가 거의 없는 굵은 롤러퍼머를 해라. 반면 생머리는 얼굴에 머리카락이 밀착되어 광대뼈가 불거져 둥근 얼굴을 더욱 강조할 수 있으니 커트에 신경써야 한다.




나이에 따라 연출도 다르다. 1020세대들은 의외로 둥근형 얼굴 때문에 고민을 한다. 특히, 1020세대 여성들은 통통한 얼굴때문에 경락 마사지나 볼살 지방제거를 한다. 예로부터 부잣집 맏며느리로 불리는 보름달형 얼굴에서 탈피해 섹시한 반달형 얼굴을 원해서다. 그래서 주로 긴 생머리로 얼굴을 가린다. 3050세대들은 쑥 꺼진 볼 살이 고민이 아니다. 이 세대가 되면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도 문제지만 빈곤해(?) 보이는 것을 더 싫어한다. 이 세대들은 더욱 부풀린 헤어 스타일을 연출하기를 원한다. 이처럼 <둥근형>얼굴에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 연령별 생존 법칙(?)이 있다.




<둥근형> 얼굴을 위한 성공적인 헤어 연출법을 제안한다. 1020은 얼굴에 달라 붙는 헤어스타일보다 부풀어진 스타일이 좋다. 감추려면 더욱 도드라기 마련인데 ‘빅Big’ 헤어스타일이 얼굴을 작게 보여준다.




3050세대는 가르마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라. 얼굴을 훤히 드러내는 올백 형태나 <2:8 가르마>를 이용하여 이마를 시원하게 드러내면 좋다. 또한 과도한 볼륨을 전체적으로 사용하면 얼굴이 더 둥글어 보여 부분적인 볼륨을 주어야 한다. 젊어 보이려면 사이드에 볼륨을 주는 ‘사이드 볼륨법’과 보수적으로 보이나 정숙한 세련미를 주려면 ‘정수리 볼륨 연출법’을 사용하라. 생머리와 컬 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얼굴 선을 교정하는데 효과적인 염색법을 선택해라.




■ 남성





‘꼬마 신랑’.. ‘쟤는 환갑이 되어도 초등학교 때 얼굴 그대로야..어쩜.’ 쉽사리 늙지 않아 보인다. 국민 가수 조용필, 코미디언 이홍렬.. 대표적인 예이다. 그리고 원래 둥근형 얼굴이 아닌데 작은 얼굴이 살이 찌면서 둥근형 얼굴이 되기도 한다.




남성들이 어려 보이는 것은 사회경쟁력이다? “….”

카리스마와 리더십은 동안(童顔)인 남성에게 찾기란 쉽지 않다. 동안은 호감은 유발할수 있지만 사람을 끌어주는 ‘힘power’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고경영자, 리더들은 나이보다 이미지를 더 고려하게 된다. 모 기업 회장도 어려서 최고경영자가 되어서 나이는 들어보이지만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보이고자 올백머리를 했다.




호감과 카리스마는 각각의 고유 이미지가 있다. 호감은 ‘—- 가로’ 다. 관계를 맺음으로써 지속적으로 끌어가게 하는 것이다. 반면 카리스마는 ‘ㅣ ’ 직선과 ‘ꁹ ’가위처럼 ‘뚝’ 자를수 있는 강한 메시지와 힘을 상징하는 ‘ㅣ 세로’ 다. 쉽게 말해 가로는 본능적으로 편한 이미지를 유발하지만 세로는 감각적으로 강한 이미지를 유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호감과 카리스마는 극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를 알고나면 얼굴형과 헤어스타일의 궁합맞추기가 쉬워진다.




그렇다면, 어떤 연출법이 카리스마와 파워가 느껴지는 리더로 보여질까? 바로 <상향측경 上向側輕>연출법이다. 상향측경이란, 머리카락을 위로 향하게 하고 옆머리는 두피에 가볍게 붙여 주는 것을 말한다. 그럴려면 헤어 왁스, 젤, 스프레이 등의 스타일링제품을 이용해야 한다. 머리숱이 많다면 샤기 커트처럼 머리숱을 감소시킨 후 스타일링하는게 좋다.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올백머리가 가장 효과적이다. 볼륨을 주면서 올백으로 빗질하는 것이다. 4050 세대는 볼륨들어간 2대8가르마를 해서 정리된 깔끔한 인상을 연출해라. 기업가나 정치인들이 주로 하고 있다. 둥근형 얼굴은 권위적인 느낌을 얻기가 힘들기때문에 권위적인 이미지의 헤어스타일이 좋다.



염색은 남녀 모두 어두운 컬러가 적당하다. 밝으면 보름달이 되는 기막힌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 ⓒ이지수 271029






󰋫註釋




훼이셜 라인-얼굴 윤곽의 가장자리 선. 여러 가지 얼굴형을 결정해 주는 선. 사람의 인상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레이어-위가 짧고 밑이 긴 상태로, 각도는 두피에서 90도 이상을 떠서 컷하는 스타일로 단차가 크다.




프린지-머리스타일에 있어서 이마를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덮는 머리로 가장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웨이브- 영어로 ‘물결치다’는 뜻. 퍼머, 드라이, 헤어롤을 이용해 연출할 수 있다. 사용하는 로드의 굵기에 따라 다양한 웨이브를 연출할 수 있다.




롤러 퍼머-굵은 롤러과 판넬을 말아 웨이브가 거의 없이 볼륨을 주기 위한 퍼머. 일반적으로 드라이퍼머 또는 롤스트레이트 퍼머라고 불림.




컬 -머리를 마는 것 또는 말린 머리 그 자체이다. 컬의 목적은 웨이브를 만들기 위해. 앞머리에 변화를 주기 위해, 볼륨감을 만들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