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장기 불황의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는 감세 정책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고 기업들은 구조 조정을 시작으로 대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불황기의 대응 전략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미래를 전제하기 때문에 누구도 확실한 솔루션을 제시하기 어려운 속성을 내포하고 있다.



불황기의 기업들은 각종 투자 계획을 취소하고 비용을 삭감하며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애쓰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



섣부른 자신감으로 밀어붙이다간 현금 유동성 문제로 좌초하기 십상이고 일단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기 때문이다.



요즈음 투자와 관련해선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R&D) 계획이 연이어 취소되고 있고 비용과 관련해선 복리후생과 교육훈련 항목이 대폭 삭감되고 있다.



기업들은 기존 시장의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기 위해 치열한 백병전을 치르고 있고 신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적극적 시도는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과거의 경우를 돌아 보면 불황기의 공격적 투자가 엄청난 이익으로 환수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의사결정이 쉽지 않다.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인수합병이나 연구개발, 시설투자 등을 결정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임에 틀림없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교육훈련 분야이다.



교육훈련에 대한 예산 투입은 일반적으로 투자라기보다 비용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불황기의 교육훈련은 비용이라기보다 투자로 인식되는 것이 보다 타당하기 때문이다.



불황기의 교육훈련은 호황기 내지 안정기의 교육훈련과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불황기를 탈출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단기적이고 직접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별하여 투입해야 한다.



불황기에는 장기적인 성과를 전제로 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여유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철저하게 투자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해야 한다.



단기 성과를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영업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컨대 일상적인 운영과 관련된 비용은 줄이되 사기와 매출에 직결된 투자는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불황기에 교육훈련 예산을 삭감한 기업 보다 적정 수준을 유지하거나 늘린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살려 왔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인수합병이나 연구개발, 시설투자 등에 소요되는 예산에 비해 교육훈련에 투입되는 예산 규모가 훨씬 작다는 것도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을 용이하게 해준다.

[한경-월드 컨설팅스쿨 원장 문종성, jsnetwo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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