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업교육시장에 KT, SK 등 대기업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

KT는 10월부터 기업과 공공기관에 이러닝을 제공하는 온라인 기업교육서비스를 IBM과 협력하여 개시했고, SK그룹도 내년 1월부터 계열사인 SK텔링크를 통해 이러닝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온라인 기업교육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크레듀는 전체 파이가 커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싫지 않은 눈치이다.

한편 메가스터디를 중심으로 한 입시교육시장의 움직임도 이에 못지 않다. 최근에 CJ, 한화, LG CNS,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기업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입시교육시장은 교육방식에도 변화의 조짐이 있는데 강사가 수수료를 내고 사이트에 강의를 직접 등록하는 G마켓 형태의 오픈 마켓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메가스터디도 크레듀와 마찬가지로 자신감을 보이며 시장 규모만 커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교육비즈니스 전성시대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기업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크레듀나 메가스터디의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아마도 두 기업의 자신감은 스스로도 얘기하듯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리드하며 축적한 노하우로 인한 것 같다. 노하우라는 것은 속성상 단기간에 따라올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사실상 대기업이 기업교육시장이나 입시교육시장에 관심을 보여온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시도했고 대부분 쓴 맛을 보며 철수한 분야이기도 하다.

두 기업은 이미 이러한 경쟁상황을 경험했고 효과적으로 대처했으며 부동의 시장점유율을 형성해온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들을 독주하게 만든 것일까?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들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교육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성 유무가 주요 요인으로 보여진다.

다른 기업들이 비전문가를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할 때 두 기업은 교육전문가 또는 우수 강사진을 확보하며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다른 기업들이 제휴를 통한 네트워크 확대에 관심을 기울일 때 두 기업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였다. 학사관리를 세분화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끊임없이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의 결과가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고 필자도 이를 바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교육비즈니스에 대한 대기업들의 관심과 투자가 교육시장 전체의 성장에 기여하여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보다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원할 뿐이다.

[한경-월드 컨설팅스쿨 원장 문종성, jsnetwo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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