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기업체에서 강의를 하면서 이런 질문을 한다. “혹시 조부모님 중 한 분이라고 살아계시는 분?” 이 질문에 손을 드는 이들에게 나는 이렇게 추임새를 넣는다.  “음.. 그 집안은 재앙(?) 이네요?” 그러면 이내 사람들이 웃거나 아니면 쓴 웃음을 짓는다. 왜 이런 질문을 했을까?  장수 리스크라는 말이 있다.  예전엔 장수를 하면 참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젠 장수를 경제적인 관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오래 살면 살수록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결국 장수가 삶의 큰 위험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호모 헌드 레드(Homo-Hundred) 시대 즉  ‘100년 인생시대’ 가 열린다고 한다.  쉽게 말해 한 평생 100년을 살아야 하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나는 ‘호모 헌드 레드(Homo-Hundred) 시대에 생존하려면  이제 호모 워커스(Homo-Workers)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말은 우리가 관속에 들어 갈 때까지 일을 해야 하는 세상을 맞이한 것이다.  결국 이제 인생에 은퇴라는 것은 하나의 호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런 환경 변화 때문에 필자는 직업과 직장에 대한 생각이 180도 바뀌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아무리 좋은 직장이라 해도 평생직장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생존을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가?  바로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앞에 펼쳐진 100년 인생을 꾸려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자면  삶의 축을  ‘직장인 모드’ 에서  ‘직업인 모드’ 바꾸어야 한다. 살아질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이 축의 이동은 생존하려는 이에게는 필수불가결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이 이야기는 당신이 ‘직장’ 보다 ‘직업’ 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해야 한다. 우리는 100년 동안 살면서 아마 적어도 평생 6-7개에 달하는 직업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가령 당신이 대학을 나온 직장인이라면 그 직업을 50세 정도까지 유지 할 것이다.  그 다음엔 작은 회사로 이직을 하든지 아니면 흔히들 잘 가는 <자영업의 길>을 밟을 것이다.  이 직업을 택한 당신은 실패라는 수업료를 그 업계에 톡톡히 지불하고 좀 더 작은 자영업의 길을 택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밟은 후 당신은 경제 활동인으로 마감하기 전에  아파트 경비업무를 하는 업(?)을 자의반타의반 갖게 될 것이다.  물론 이 직업도 평생 보장되는 건 아니다.  이렇게 해서 당신은 70세 전후로 4-5가지 業(업)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원만하게 치루지 못한 않은 이들은  폐지를 줍는 일(?)을 하거나 일용직 등을 갖게 된다. 

 이렇게 진행되는 과정을 좀 더 자세하게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이런 일련의 과정은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길이 된다. 말하자면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당신도 아파트 경비 업무를 하면서 노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밝혀두고 싶은 게 있다. 필자가 소개한 직업을 비하하자는 게  아니라는 것과 직업의 귀천을 따지자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당신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다음 회에 자세히 소개하겠다.

ⓒ이내화 290713(cre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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