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공자상은 대개는 중국에서 그려진 진영을 직접 모셔오거나 임모(臨摹)한 것이다. 현재 위의 두 사진은 충남 노성향교와 서울 양천향교에 모셔져있는 공자의 진영이고, 아래는 제주향교와 원광대 교내정원에 세워진 상이다. 모두 근대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상들이다. 노성향교는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있는 오도자의 공자상을 저본으로해서 약간 변형해서 채색을 가한 형태로서, 한국의 단청과 비슷한 채색을 보여준다. 양천향교의 공자상은 중국풍을 벗어나 거의 한국의 선비상으로 형상화된 모습이며, 흰 눈썹과 수염은 산신도와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제주 향교 석상과 원광대 공자상도 오도자를 본떠 제작된 것이다. 아래 이미지가 당나라때 화성(畵聖)으로 불려졌던 오도자가 그렸다고 전해지는 공자상으로, 공자상의 표준적 형상으로 받아들여졌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