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저의 글 “가을 새벽 독서 – 시간의 가치”에 대한 “유무지즉무지”님의 고견이 올라 와 있기에 이에 대한 저의 생각을 올려 드립니다.

디지털, 인터넷 시대에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고, 혹자에게는 불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사람으로 인터넷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를 인정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시대, 인터넷의 위력에 힘입어 집으로 배달되거나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신문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고,

종이로 만든 책도 곧 줄어 들면서, 인터넷 쇼핑몰이 시장 판도를 바꾸어 놓으면서 언젠가는 서점도 없어질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말이나 휴일에 서점에 가면 발 디딜 틈이 없이 많은 사람들이 책을 고르고 사 들고 돌아 갑니다. 끊임없이 많은 책들이 인쇄되어 출판되고 있으며, 연일 좋은 책들이 서점위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새벽마다 배달되는 신문의 양은 걱정했던 것 만큼 줄어 들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인터넷 신문을 읽는 재미도 있지만,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가 불편하기도 합니다. 눈도 많이 아프고 허리도 아플 때가 있지만, 저 역시 인터넷 신문을 즐겨 읽으며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때때로 종이 신문을 펼쳐 놓고, 종이를 만지작 거리며 넘기면서, 뒤적거리며 읽는 즐거움은 또 다른 느낌이지요.

주말에 일주일치의 신문을 쌓아 놓고 관심있는 칼럼이나 기사를 칼로 오려 가며 스크랩을 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가벼운 이야기거리나 쉬운 내용의 기사들도 정서적인 도움이 되지만, 국제면, 경제면, 사설과 칼럼 등을 읽는 가치는 저의 재산 증식과 경제 생활에도 커다란 도움이 된답니다.

특히, 세계적인 칼럼니스트들의 논단이나 칼럼(문화 칼럼, 철학 칼럼, 사회 정치 칼럼, 역사 칼럼, 국제 사회 칼럼, 스포츠 칼럼 등)을 골고루 읽다 보면 보다 큰 세계에서 일어 나는 사상과 감정, 이해 관계와 사실적인 현상 등을 비교 하게 되고, 상상하지 못했던 사실에 대해 놀라기도 합니다.

고품격의 논조(論調)와 수준 높은 어휘의 선택, 논리적인 설득력 등 의외로 탁월한 의견과 정리(整理)에 감동을 받기도 한답니다.

개인적인 취미나 특징에 대해 다양성을 인정하고 유연하게 받아 들이면서, 다양한 매체를 골고루 활용하다 보면, 나름대로 값진 가치를 발견하기도 하고, 버릇이 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전에도 아주 쉬운, 뻔히 다 아는 글을 올렸습니다만, 역시 깊이 있고 뜻 있는 학습과 교육 내용은 아주 간단한 기본 원리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원리와 행동이라 할지라도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이겠지요.

관심있는 의견에 감사드리며, 간략한 저의 의견을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