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기구 통합 타이틀전 도전권 확보하기 위해 출격
'피지컬 100' 출연한 복서 신보미레, 5월 벨기에 '원정전'
WBC 인터내셔널 여자 슈퍼페더급 신보미레(29·신길권투체육관)가 한국 프로복싱 역사상 최초의 통합 세계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한 일전에 나선다.

한국권투협회(KBA)는 신보미레가 5월 28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델파인 페르손(벨기에)과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신보미레는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이란다 파올라 토레스(멕시코)와 WBC 여자 슈퍼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승리해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9월에는 아카 린고(일본)를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했고, 올해 2월에는 다이애나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를 제치고 2차 방어까지 마쳤다.

신보미레의 프로 통산 전적은 15승(8KO) 3무 1패다.

'피지컬 100' 출연한 복서 신보미레, 5월 벨기에 '원정전'
신보미레는 올 초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피지컬 100'에 출연해 한국 여자복싱 전설 최현미(33)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화제를 끌기도 했다.

신보미레와 맞붙는 페르손은 통산 47승 3패를 거둔 베테랑 선수다.

세계 챔피언 경력은 물론이며, 두 차례나 통합 타이틀전을 치른 강자다.

신보미레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 복싱 역사상 최초로 4대 기구(WBC·WBA·WBO·IBF) 통합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

현재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은 얼리샤 바움가드너(29·미국)다.

신보미레의 소속 프로모션사 버펄로 프로모션의 전직 복싱 챔피언 류명우는 "양 선수 스타일상 엄청난 난타전이 될 것이다.

이 경기로 세계 복싱 시장에서 신보미레라는 이름을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