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13일 시범경기 준비 돌입
"키스톤 콤비 이재현-김지찬, 1~4선발은 확정"
전지훈련 마친 박진만 삼성 감독 "새로운 삼성 만날 수 있을 것"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새로운 삼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진만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10일 구단을 통해 "1~4선발까지는 확정을 했고, 시범경기를 통해 5선발을 결정할 것"이라며 새 시즌 구상을 공개했다.

박 감독은 "데이비드 뷰캐넌, 앨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박정현이 선발진을 꾸린다"며 "불펜 역시 시범경기까지 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최충연은 캠프 기간 기량을 끌어올려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삼성은 비시즌 외부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지 않았고, 주전 내야수 김상수가 FA로 kt wiz로 이적해 팀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관해 박진만 감독은 "키스톤 콤비로 이재현과 김지찬을 고려 중"이라며 "3루엔 이원석과 강한울, 1루엔 오재일이 들어갈 것이다.

플랜 B, C까지 염두에 두겠다"고 대비책을 공개했다.

중심타선에 관한 질문엔 "호세 피렐라, 강민호, 오재일, 이원석, 구자욱 등 기존 주전 선수들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중심타선에 기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지훈련 마친 박진만 삼성 감독 "새로운 삼성 만날 수 있을 것"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김상수의 보상선수로 영입한) 김태훈은 퓨처스에서 뛸 때부터 관심을 둔 선수"라며 "캠프에서 많은 훈련을 했고 기량이 향상됐다.

신인 이호성과 김재상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김태훈을 스프링캠프 야수 부문 최우수선수(MVP)로 꼽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훈은 새로운 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끌어냈다.

투수 파트에선 최충연을 MVP로 뽑았다"고 전했다.

삼성은 지난 1월 30일부터 오키나와에서 굵은 땀을 흘렸다.

캠프 기간 펼쳐진 연습경기에선 3승 6패 1무의 성적을 냈다.

귀국한 삼성 선수단은 13일부터 KBO리그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하며 정규시즌 준비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