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현역 마무리?…"은퇴 시점 고민하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 선수 흥국생명 김연경이 은퇴 시점을 고민 중이다.



흥국생명은 1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2-25 25-18 25-17 25-23)로 눌렀다.

김연경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도 55.56%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1득점 했다.

흥국생명은 1월 2일 권순찬 감독을 경질한 뒤, 약 50일 동안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

구단은 내홍에 시달렸지만, 김연경을 중심으로 뭉친 선수들은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1위 흥국생명(승점 66·22승 7패)과 2위 현대건설(승점 62·21승 8패)의 격차는 승점 4로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아본단자 전 튀르키예항공 감독과 2024-2025시즌까지 계약했다. 비자 등 서류 작업을 마치면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연경은 "아본단자 감독이 한국 배구 열기에 놀랐다. 우리는 감독님께, 감독님은 한국 배구에 많은 기대를 한다"고 전했다.

김연경과 아본단자 감독의 'V리그 동행'은 2022-2023 정규리그 7경기와 포스트시즌 몇 경기 등으로 무척 짧을 수도 있다.

김연경은 최근 "은퇴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연경은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김연경은 "아본단자 감독님이 '남아달라'는 말씀은 하지 않으셨다"고 웃으며 "아직 은퇴 시점 등을 정하지 않았다. 결정하면 팬들께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