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청과 대구광역시청이 제43회 회장배 전국 학교 및 실업팀 대항 인라인스피드 대회에서 각각 남녀 일반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7일 대한롤러스포츠연맹에 따르면 전날 충북 제천에서 나흘간의 대회 일정을 마친 가운데 남자부 논산시청은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여자부 대구시청은 은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강원도청)가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가볍게 1위를 차지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물살을 가르게 됐다. 황선우는 27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2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021년에 개최된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 47초56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국내에서는 역시 마땅한 적수가 없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카일 차머스(호주)가 지난 10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기록(48초09)에 이은 올 시즌 세계랭킹 2위 기록이다.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이 48초91의 기록으로 황선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새해 첫 대회를 치르는 황선우는 전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도 48초98로 전체 출전선수 20명 중 1위를 차지하고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국제수영연맹 A기록(48초51)도 무난히 통과해 오는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갖췄다. 이번 대회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의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치러진다. 황선우는 2019년 광주 대회,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는 단체전인 계영 800m에만 출전했고,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아시안게임에는 올해 처음 참가한다. 황선우는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을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메달…은메달 걸고 귀국 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은퇴) 이후 10년 만에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이해인(18·세화여고)은 귀국 인터뷰에서 "포기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해인은 27일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다른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고 노력했다"며 "나 자신(의 실력)에 관한 의심을 조금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12월에 열린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컨디션이 크게 떨어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상심하지 않고 훈련에 전념한 이해인은 202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오르는 등 좋은 결과를 끌어냈다. 올 시즌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 주말 일본 사이타마에서 끝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210.84점을 받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2013년 김연아(당시 여자 싱글 우승) 이후 10년 만이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입국장으로 나온 이해인은 "많은 관중 앞에서 연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이번 대회를 치렀다"며 "올 시즌 가장 좋은 연기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펼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해인은 "다음 시즌엔 (3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 점프를 수행하고 싶다"며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