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을 딴 훈련 시설이 생겼다. 바로 메시의 조국이자 '월드 챔피언'인 아르헨티나의 축구대표팀 훈련장이다.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메시 등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함께 제막식을 하는 사진을 올리고는 "우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국가대표팀 훈련시설) 카사 데 에세이사에서 역사적인 날을 살았다"면서 "오늘부터 우리는 이곳을 '리오넬 안드레스 메시'라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함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고는 "우리와 함께해준 아르헨티나축구협회의 모든 감독과 선수, 종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메시도 이날 자신의 SNS에 제 이름이 들어간 현판 옆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내가 받은 표창 가운데 멋진 것 중 하나다"라면서 "대단한 영광이고 정말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올린 주장 메시의 활약 덕분에 36년 만의 우승을 이뤘다. 아르헨티나의 우승 갈증을 씻어준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까지 품었다. 메시는 지난 2월 열린 '2022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남자 최우수 선수상도 받았다. 메시는 현재 카타르 월드컵 이후 처음 처음 소집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4일 열린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에서는 프리킥으로 A매치 통산 99호 골을 넣어 프로팀에서 기록한 득점을 포함해 개인 통산 800골 고지를 밟았다. /연합뉴스
웨일스, '카타르 월드컵 3위' 크로아티아와 극적인 1-1 무승부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늦깎이'로 A매치에 데뷔한 호셀루(에스파뇰)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노르웨이에 완승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라 로살레다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A조 1차전에서 노르웨이에 3-0으로 이겼다. 다니 올모의 결승골에 32살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호셀루가 2골을 더해 루이스 데라 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스페인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뒤 팀을 이끈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결별하고 데라 푸엔테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해 이번 예선을 준비했다. 노르웨이는 주포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무적함대'를 넘지 못했다. 스페인은 전반 13분 선제 결승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알레한드로 발데(바르셀로나)가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 찬 공을 올모가 문전에서 골로 연결했다. 노르웨이가 전반 29분 반격을 시도했으나, 프레드릭 올스네스(벤피카)의 날카로운 왼발 발리슛은 스페인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의 선방에 막혔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스페인은 후반 초반에도 케파와 수비진의 몸을 던진 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기며 리드를 유지했다. 이어 후반 막바지엔 추가 골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스페인은 후반 36분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미켈 메리노(레알 소시에다드)를 빼고 호셀루,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를 투입했는데 이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39분 루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
전반 2분 만에 그리에즈만 득점도 도와…프랑스, 4-0 낙승'루카쿠 해트트릭' 벨기에도 3-0으로 스웨덴 완파 주장 완장을 찬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네덜란드에 네 골 차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B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는 프랑스가 지난해 12월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에 세계 챔피언의 자리를 아쉽게 내준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이후 처음 치르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다. 아울러 음바페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첫 경기이기도 했다. 2010년부터 줄곧 주장을 맡은 위고 요리스(토트넘)가 은퇴하자 디디에 데샹 감독이 후임으로 음바페를 고른 것이다. 1998년생으로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벌써 A매치 67경기째를 뛴 음바페는 완장을 찬 첫 경기부터 두 골을 폭발하며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8골)다운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음바페는 중앙으로 뛰어들던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해 선제골을 도왔다. 6분 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그리에즈만의 크로스가 문전 혼전 상황 끝에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의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흐르며 프랑스가 운 좋게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음바페는 전반 21분부터는 직접 골 사냥에 나섰다. 오렐리앵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후방에서 침투패스를 찔러 넣어주자 란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가 이를 받은 척하며 네덜란드 수비진을 속였고, 뒷공간을 파고든 음바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