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체육역사기념관 건립 추진…"부지·국비 확보 주력"
전라북도체육회는 도내 체육인의 숙원인 '전북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체육회에 따르면 전북은 신준섭(복싱), 유인탁(레슬링), 박성현(양궁), 김동문(배드민턴), 전병관(역도), 임오경(핸드볼), 김아랑(빙상), 김영권(축구) 등 수많은 스포츠 스타를 배출했다.

또한 무주동계유니버시아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FIFA U-20 월드컵, 전국체육대회 등 국제 및 국내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 같은 성과에도 전북체육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보존 관리하는 시설은 없는 상태다.

이에 도체육회는 전북 체육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체육 역사와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한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전북 체육역사 유물 보존관, 전시시설, 공연장, 체육 체험·단련실, 훈련장 등을 갖춘다.

도체육회는 지역 각계인사가 포함된 추진위원회를 지난해 발족해 기념관 건립 지역 및 용지 확보, 국가 예산 확보, 체육유물 수집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원활한 기념관 건립을 도울 체육사에 정통한 전문 학예사도 채용할 예정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체육역사기념관은 전주에 있는 도체육회관 일대가 아닌 충분한 면적이 확보되는 도내 다른 장소에 건립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건립을 위한 부지와 국가예산 확보에 주력하면서 기부금 모집, 체육역사 유물 기증 등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