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유럽파 대전'서 웃은 돈치치…댈러스, 덴버에 1점 차 신승
미국프로농구(NBA)를 호령하는 '유럽 대표 선수'끼리 맞대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가 접전 끝에 웃었다.

댈러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 원정 경기에서 116-115로 신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리며 13승 11패가 된 댈러스는 서부콘퍼런스 7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를 당한 덴버(14승 10패)는 5위로 처졌다.

두 팀 간 격차도 1경기로 줄어들었다.

이 경기는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댈러스의 돈치치와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 간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돈치치는 개막 전 NBA 30팀 단장 설문에서 MVP 후보 1순위로 선정됐다.

이런 기대처럼 이 경기 전까지 평균 33.4점 8.5어시스트 8.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코트 위에서 맹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따낸 요키치도 동유럽 세르비아 출신이다.

요키치 역시 전날까지 23.2점 10.1리바운드 8.9어시스트를 올리며 평균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여왔다.

이날 펼쳐진 맞대결에서는 돈치치의 활약이 근소하게 우세했다.

17개 중 12개의 슛을 놓치며 평소보다 슛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자유투 득점을 통해 22점을 올렸고, 12어시스트에 10리바운드를 보태며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19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한 요키치는 평소만큼 활약하진 못했다.

댈러스의 팀 하더웨이 주니어와 덴버의 에런 고든이 29점, 27점으로 각각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덴버는 종료 2분 전 브루스 브라운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해 한 골 차로 따라붙어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직후 브라운의 3점이 림을 가르며 종료 38초 전 112-11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돈치치와 2대2 공격에 나서 톱에서 3점 기회를 잡은 도리언 핀니스미스의 슛이 적중해 댈러스가 재역전했고, 스펜서 딘위디가 종료 직전 자유투까지 침착하게 성공해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 7일 NBA 전적>
클리블랜드 116-102 LA 레이커스
디트로이트 116-96 마이애미
댈러스 116-115 덴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