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 2번·홍창기 7번…프로야구 LG의 PO 2차전 필승 라인업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의 왼손 에이스 에릭 요키시에 맞설 필승 라인업을 공개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과 벌이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오른손 중장거리포 이형종을 2번에, 1차전에서 1번 타자로 출전한 왼손 타자 홍창기를 7번에 배치한 타순표를 소개했다.

류 감독은 "PO 상대팀이 결정되기 전 여러 시뮬레이션을 진행했고, 선수들도 그에 맞춰 대비해왔다"고 타순을 설명했다.

1번 타자는 박해민(중견수)이 맡는다.

3∼6번은 김현수(좌익수), 채은성(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으로 전날과 같고, 홍창기와 유강남(포수), 김민성(2루수)이 하위 타순에 포진한다.

이형종은 올 시즌 요키시를 상대로 8타수 1안타로 약했지만, 왼손 투수 압박 카드로 테이블 세터를 맡았다.

홍창기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전반적인 타순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위 타순으로 이동했다.

이날 선발 투수인 애덤 플럿코에게는 신뢰를 보냈다.

올해 15승을 거둔 플럿코는 정규리그 막판 등의 담 증세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고 한 달간 가을 야구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실전 등판 없이 라이브 투구만으로 준비하다가 이날 중책을 맡고 마운드에 오른다.

류 감독은 "재활 과정이라면 걱정하겠지만, 플럿코가 피로 때문에 담 증세를 호소했기에 그 피로를 해소하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했다"며 "선수가 잘 준비해온 만큼 체력과 투구수 등을 걱정하지 않고, 제구력으로 경쟁하는 투수인 만큼 제 몫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는 2차전 미출장 선수로 1차전 승리 투수인 케이시 켈리와 왼손 김윤식을 지정했다.

이에 따라 김윤식이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PO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