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홈런' 돌파한 저지, 타격 3관왕 질주…MVP도 유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6번째로 한 시즌 60홈런을 달성한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이제 타격 3관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저지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볼넷 4개를 골랐으나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토론토 투수들이 저지와 정면 대결을 회피하자 관중들의 야유도 쏟아졌다.

하지만 저지는 시즌 타율 0.314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를 지켰다.

저지는 타격 3관왕의 다른 부문인 홈런은 60개로 독보적인 1위다.

타점도 128개로 118타점인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따돌린 상태다.

그러나 타율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강타자 루이스 아라에스는 0.313으로 저지를 바짝 추격 중이다.

'60홈런' 돌파한 저지, 타격 3관왕 질주…MVP도 유력
이에 따라 타율 1위는 아직 섣불리 전망할 수 없지만, 저지가 남은 시즌 1위를 지킨다면 2012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후 10년 만에 타격 3관왕에 오르게 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채택된 1920년 이후 총 10명의 타자가 12차례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중 6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없었다.

역대 타격 3관왕 중 최다 홈런은 1956년 미키 멘틀이 기록한 52홈런이다.

저지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60홈런을 돌파하며 타격 3관왕에 오른다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도 당연히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MLB.com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가 올 시즌 투타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60홈런을 돌파한 저지의 MVP 수상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