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참가 해외동포선수단 1천295명…울산시, 편의 지원
울산시는 10월에 개최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18개국 1천295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이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간 참가 규모 면에서 2019년 서울대회(18개국 1천868명)와 2014년 제주대회(17개국 1천614명) 다음으로 3번째다.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한 국가는 미국으로, 선수와 임원 151명이 참가한다.

이어 호주 117명, 인도네시아 113명, 일본 107명, 필리핀 88명 등의 순이다.

시는 국가별 지원전담반을 편성해 입국부터 출국 때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활한 이동을 위해 전용 버스와 승합차 등 차량 1천240대를 동원한다.

고국 방문을 환영하고,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울산시장 주재 환영 만찬과 해외동포회장단 간담회 등도 마련한다.

선수단을 위한 맞춤형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숙소 와이파이 설치를 비롯한 각종 편의 물품을 제공한다.

또 코로나19 검사 등 방역 지원에 나서 선수단 안전에도 힘쓴다.

국가별 단체 투숙 등으로 직접 숙소 예약이 어려운 만큼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숙소 제공과 숙박료 할인 등을 지원한다.

울산교육수련원, 중구 어련당, 현대자동차 송일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교육원, BNK부산은행 연수원, 농협경주교육원 등 6개 연수 시설에 17개국 500여 명이 투숙한다.

시 관계자는 "전국체전이 한민족 대축제의 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동포선수단은 다문화 가정과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등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필리핀선수단은 울산 거주 필리핀 다문화 가정 자녀 30명에게 망고 장학금 1천500만원을 전달한다.

또 어려운 환경의 체육 청소년에게는 브라질 삼바 장학금 200만원(2명), 미국 장학금 200만원(2명), 독일 깻잎 장학금 100만원 상당(1명) 등 국가별 후원금도 지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