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한화 꺾고 '매직넘버 9'…'18연패' 장시환, 최다연패 타이
최근 선두 질주가 흔들리던 SSG 랜더스가 꼴찌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한숨을 돌렸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박종훈의 호투 속에 1-1로 맞선 8회말 대거 9점을 뽑아 10-1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이날 패한 2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다시 3.5게임 차로 벌리며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매직넘버 '9'를 기록했다.

한화 불펜 투수 장시환은 비운의 18연패에 빠지며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박종훈과 김민우가 눈부신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SSG의 집중력이 조금 더 앞섰다.

SSG는 2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3회초 내야안타를 친 정은원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희생번트에 이어 노시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SSG, 한화 꺾고 '매직넘버 9'…'18연패' 장시환, 최다연패 타이
팽팽한 균형은 8회말에 깨졌다.

SSG는 한화 선발 김민우가 내려가고 불펜투수들이 등판하자 타자 일순하며 대거 9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SSG는 한화 두 번째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대타 최준우가 볼넷을 고른 뒤 후안 라가레스가 내야안타를 날려 만든 1, 3루에서 최지훈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2-1로 앞섰다.

이어 최정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SSG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 전의산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주자 3명을 불러들여 6-1로 달아났다.

불붙은 SSG 타선은 박성한과 이정범, 라가레스까지 적시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9-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7회까지 삼진 6개를 뽑으며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8회 등판한 장시환은 ⅔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1개로 3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2020년 9월 27일 NC전부터 18연패를 당한 장시환은 2009년 6월 26일 넥센(키움의 전신)전부터 2011년 8월 3일 SK(SSG의 전신)전까지 18연패를 당한 심수창과 역대 최다연패 공동 1위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