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로 뒤처진 7회초 교체…7회말 kt 타선 폭발로 5-4 역전
kt 고영표, 한화전 6이닝 4실점…11연승 끊길 위기는 모면(종합)
kt wiz 고영표(31)의 연승 행진이 리그 최하위 팀 한화 이글스에 끊길 뻔했다.

고영표는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흔들렸다.

투구 수는 97개였고, 체인지업(39구)과 투심 패스트볼(37구) 그리고 커브(13구), 슬라이더(8구)를 구사했다.

팀이 1-4로 끌려가던 7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간 고영표는 경기가 이대로 끝날 경우 시즌 6패를 기록할 위기였다.

그러나 kt 타선이 7회말 한화 마운드를 두들겨 5-4 역전에 성공해 패전을 모면했다.

덕분에 고영표는 5월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이어 온 11연승 기록을 지킬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의 투수 연승은 패전을 기록할 때만 깨진다.

다만 고영표는 7월 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어 온 '등판일 승리투수' 기록은 8경기에서 중단했다.

고영표는 한화 타자들의 적극적인 공격에 고전했다.

1회부터 마이크 터크먼에게 안타, 장진혁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 1, 3루에 몰린 고영표는 김인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그나마 김태연과 정은원의 안타성 타구를 각각 유격수 직선타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터크먼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솔로포를 내준 고영표는 4회 1사 3루에서 최재훈의 내야 땅볼로 다시 1실점 했다.

고영표는 6회 무사 1, 3루에서 1루 송구 실책으로 4점째를 허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