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00m 우승은 고승환…여자 800m에서는 신소망이 1위
'쌍둥이' 김다은·소은, 실업육상 챔피언십 여자 200m 1·2위
'쌍둥이 자매' 김다은과 김소은(19·이상 가평군청)이 '한국형 다이아몬드리그'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챔피언십 여자 200m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김다은은 31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농민사랑@2022 전북익산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챔피언십대회 여자 200m 결선에서 24초74로 우승했다.

김소은은 24초79로 2위에 올랐다.

'쌍둥이' 김다은·소은, 실업육상 챔피언십 여자 200m 1·2위
가평고 3학년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에 올랐던 김다은은 실업 첫해인 올 시즌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챔피언십대회에서 실업팀 입단 후 처음으로 개인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KTFL 챔피언십 여자 200m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다.

쌍둥이 자매 김소은과 1, 2위를 차지한 것도, 실업 입단 후 처음이다.

남자 200m 결선에서는 고승환(25·국군체육부대)이 21초06으로, 문해진(19·안양시청)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문해진은 21초11로 2위를 했다.

여자 800m 결선에서는 2분07초63을 기록한 신소망(29·익산시청)이 2분12초24의 오지영(32·영동군청)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엄태건(28·국군체육부대)은 남자 800m에서 1분50초84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100m 허들에서는 13초68을 기록한 조은주(33·포항시청)가 13초82에 레이스를 마친 '라이벌' 류나희(28·안산시청)을 제쳤다.

남자 110m 허들에서는 김경태(25·국군체육부대)가 13초93의 2022년 한국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임찬호(30·정선군청)는 남자 400m 허들 결선에서 압도적인 레이스 끝에 50초8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현역 최강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쌍둥이' 김다은·소은, 실업육상 챔피언십 여자 200m 1·2위
올해 한국실업육상연맹은 '개별 대회'를 '시리즈'로 묶는 작업을 했다.

3월 30일에 열린 여수 1차 시리즈, 4월 대구 종별육상선수권, 5월 초 나주 2차, 5월 말 익산 3차, 7월 고성 4차 시리즈 등 5개 대회 결과를 집계해 익산 챔피언십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했다.

이번 대회 단거리(남녀 100m, 200m, 400m 허들, 여자 100m 허들, 남자 110m 허들), 중·장거리(남녀 800m, 1,500m, 5,000m, 3,000m 장애물), 도약(남녀 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투척(남녀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해머던지기) 부문 1위는 상금 400만원, 2위는 200만원, 3위는 100만원을 받는다.

부문별 순위는 세계육상연맹 스코어링 테이블로 계산한 포인트로 정한다.

더 좋은 기록으로, 종목별 1위를 차지한 선수가 더 높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전체 종목에서 가장 높은 포인트를 받은 선수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MVP 상금 200만원을 추가로 챙긴다.

대회 마지막 날인 9월 1일 모든 일정이 끝난 뒤, 한국실업육상연맹은 부문별 1위와 MVP를 선정해 시상식을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