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출근 도장'처럼 안타에 호수비 적립…팀 승리에 일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시즌 타율 0.257(408타수 105안타)을 유지했다.

이제는 하루라도 빠지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샌디에이고 유격수 수비로 존재감을 뽐내는 김하성은 또 하나의 호수비를 더했다.

0-0으로 맞선 2회 2사 1루에서 브랜던 크로퍼드의 깊숙한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강한 송구로 1루에서 잡아냈다.

불규칙 바운드를 예측한 포구와 정확한 송구 모두 메이저리그 정상급 유격수다운 모습이었다.

3회와 5회 두 차례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7회 선두타자로 나와서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후속 타자인 트렌트 그리셤이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김하성은 올 시즌 46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왼손 투수 스콧 알렉산더의 초구 싱커를 때려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에 4-3으로 승리해 2연승으로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를 유지했다.

4-1로 앞선 9회 등판한 닉 마르티네스는 2사 후 윌머 플로레스에게 볼넷, 족 피더슨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간신히 팀 승리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6연패 늪에 빠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