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 대타로 등장해 6년 연속 150안타 달성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4)가 역대 4번째 6년 연속 15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후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섰다.

이날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으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이정후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반즈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승부처에 등장했다.

이정후는 롯데 두 번째 투수 이민석을 상대로 볼 3개를 연달아 골라낸 뒤 스트라이크 하나를 지켜보고, 5구째를 공략해 내야를 총알 같이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롯데 1루수 정훈이 넘어지며 잡으려고 했지만, 워낙 빠른 타구라 글러브에 맞고 우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데뷔 시즌인 2017년 179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2018년 163안타, 2019년 193안타에 이어 2020년은 181안타를 쳤다.

지난해에도 167안타를 때렸던 그는 올 시즌도 150안타를 넘기며 박용택(7시즌·은퇴), 최형우(KIA 타이거즈)·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상 6시즌)에 이어 역대 4번째 6년 연속 150안타를 이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