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안타…수비에선 아쉬운 실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경기 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서 안타 1개를 쳤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7(404타수 104안타)로 하락했다.

전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 좋지 못했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잘 맞은 공이 2루수 호수비에 막혀 아웃됐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뜬공으로 소득 없이 물러난 김하성은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기다렸던 안타를 쳐냈다.

김하성의 이 안타로 샌디에이고는 선발 전원 출루 기록을 세웠다.

김하성은 9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믿는 구석'인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회말 수비 때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땅볼 타구를 잘 잡고서 공을 글러브에서 꺼내다 떨어뜨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김하성의 실책이 아닌 내야 안타로 기록됐지만, 아쉬움이 남는 플레이였다.

샌디에이고는 투런포 등 3타점으로 활약한 이적생 브랜던 드루리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주심 부상과 조명 문제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는 보기 드문 모습이 나왔다.

1회 주심이 파울 타구를 쫓다가 미끄러져 허리 부상을 당해 경기에서 이탈했고, 이후에는 3명의 심판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또 3회초에는 조명 밝기 문제로 경기가 20분 가까이 중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