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윔블던 이후 6주 만에 출전한 첫 대회 2회전서 탈락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7월 초 윔블던 테니스 대회 이후 6주 만에 출전한 대회 첫판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총상금 628만880 달러) 대회 나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보르나 초리치(152위·크로아티아)에게 1-2(6-7<9-11> 6-4 3-6)로 졌다.

1회전은 부전승이었기 때문에 나달은 대회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셈이 됐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석권한 나달은 7월 초 윔블던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다.

당시 닉 키리오스(호주)와 준결승을 앞두고 복부 근육 부상으로 기권한 나달은 6주 만에 다시 코트에 복귀했으나 2회전인 32강 벽을 넘지 못했다.

나달, 윔블던 이후 6주 만에 출전한 첫 대회 2회전서 탈락
이날 나달을 꺾은 초리치는 2018년 세계 랭킹 12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의 여파로 최근 랭킹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나달은 29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출전한다.

메이저 대회 단식 22회 우승으로 남자부 최다 기록을 보유한 나달은 US오픈에서는 2010년과 2013년, 2017년, 2019년 등 네 번 정상에 올랐다.

나달, 윔블던 이후 6주 만에 출전한 첫 대회 2회전서 탈락
함께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252만7천250 달러) 단식 2회전에서는 에마 라두카누(13위·영국)가 빅토리야 아자란카(22위·벨라루스)를 2-0(6-0 6-2)으로 꺾었다.

전날 1회전에서 세리나 윌리엄스(612위·미국)를 2-0(6-4 6-0)으로 제압한 라두카누는 16강에서 제시카 페굴라(8위·미국)를 상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