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14세부 우승 조세혁, 휠라코리아와 8년간 후원 계약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 14세부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조세혁(14·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스포츠 브랜드 휠라코리아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테니스협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후원 협약식을 통해 휠라코리아는 2030년까지 8년간 조세혁에게 경기복을 포함한 의류, 신발, 용품(라켓 제외) 일체를 제공하기로 했다.

조세혁은 계약 기간에 국내외 경기에 참가할 때 휠라 경기복 및 테니스화를 착용한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81위·당진시청)도 후원하는 휠라코리아는 "뛰어난 실력으로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을 놀라게 한 유망주 조세혁 선수와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테니스 정통 브랜드로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세혁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꿈을 펼쳐나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휠라코리아는 또 테니스 꿈나무를 위한 유소년 발전기금 5천만원을 이날 대한테니스협회에 전달했다.

대한테니스협회 역시 조세혁을 미국 IMG아카데미에 파견할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앞으로 투어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조세혁이 윔블던 출전을 위해 출국하기 전에 한국주니어테니스육성위원회를 통해 격려금을 전달한 바 있다.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은 "오래 애정을 갖고 후원해온 조세혁 선수가 꿈을 펼치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테니스 미래를 위해 주니어 선수 발굴 및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세혁은 올해 신설돼 지난달 열린 윔블던 14세부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이후 프랑스와 독일 주니어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한 유망주다.

현재 아시아테니스연맹 14세 이하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