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본기 쐐기 투런포' kt, 선두 SSG에 9-5 승리…3연패 탈출
프로야구 kt wiz가 신본기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선두 SSG 랜더스를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와 벌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kt는 시즌 마지막 3연전 시리즈를 승리로 끝맺으며 3연패에서 탈출했고, 4연승을 마감한 SSG는 시즌 7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kt의 10승 국내파 투수 고영표와 SSG의 14승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의 선발 맞대결은 예상과 다르게 타격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SSG에 이틀 연속 2-4로 패했던 kt 타자들은 스윕패는 반드시 피하겠다는 각오로 초반부터 매서운 타격을 선보였다.

1회 kt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폰트의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130m 대형 아치를 그렸다.

3회 2점, 4회 1점을 추가한 kt는 5회 황재균의 2타점 좌익수 옆 3루타와 신본기의 1타점 적시타로 7-2까지 달아났다.

선두 SSG 타자들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3회와 4회 1점씩을 낸 SSG는 6회 최주환의 1타점 2루타와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로 kt에 7-5,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신본기 쐐기 투런포' kt, 선두 SSG에 9-5 승리…3연패 탈출
2점 차로 팽팽했던 승부는 9회 신본기가 쐐기 투런포를 터뜨리며 균형이 무너졌다.

6회 이후 장지훈과 김택형이 이어 던지며 kt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냈던 SSG는 9회 최민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9회말에 동점 내지 역전을 노린다는 의도였지만, 신본기의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신본기는 2사 1루에서 최민준의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10월 5일 이후 311일 만에 나온 신본기의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kt는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가 삼진 2개와 땅볼 1개로 본인의 7번째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고, 이어 김민수가 8회를 삼진 2개와 뜬공 1개로 막아냈다.

9회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 추신수와 김성현, 최지훈을 범타 처리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9피안타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