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디트로이트, 성적 부진에 쿠바 출신 단장 경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단장을 전격 경질했다.

디트로이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알 아빌라 단장을 해고하고 샘 멘진 부사장 겸 부단장을 단장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쿠바 태생인 그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유일한 중남미 출신 단장이었다.

아빌라는 2002년 디트로이트의 부단장으로 합류한 뒤 2015년 단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아빌라가 팀을 맡은 이후 디트로이트는 한 번도 가을야구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와 6년간 1억4천만달러(약 1천827억원)에 계약하고, 좌완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5년간 7천700만 달러(약 1천5억원)에 데려오는 등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2억5천만달러를 투자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전날까지 43승 68패로 승률 0.387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