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고척 경기 스트레일리-안우진 등판
롯데 스트레일리, KBO 복귀전서 안우진과 맞대결 확정
후반기 대반전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재영입한 댄 스트레일리(34)의 복귀전이 확정됐다.

KBO가 9일 발표한 10일 경기 선발투수 명단에 따르면, 스트레일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10월 29일 부산 LG 트윈스전(5이닝 1실점 패전) 이후 285일 만의 KBO리그 복귀다.

2020년 31경기 15승 4패, 194⅔이닝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한 스트레일리는 2021년에는 10승 12패 165⅔이닝 평균자책점 4.07로 고전해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한 그는 이번 시즌 빅리그에 한 번도 승격하지 못한 채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리노 에이시스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롯데는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에 그친 글렌 스파크맨(30)을 방출하고, 총액 40만 달러에 스트레일리를 다시 영입해 후반기 승부수를 던졌다.

정규시즌 100경기를 치른 롯데는 41승 55패 4무, 승률 0.427로 8위에 머물러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리려면 연승이 필수다.

롯데는 후반기 15경기에서 3승 11패 1무, 승률 0.214로 최하위에 처져 있어 스트레일리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스트레일리의 통산 키움전 성적은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40이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5승 8패 1무, 승률 0.385로 리그 9위인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23)으로 맞불을 놓는다.

안우진은 시즌 20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2.28을 거둬 리그를 대표하는 국내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는 김광현과 맞대결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안우진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4월 2일 고척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는 롯데를 상대로 설욕에 도전한다.

롯데 스트레일리, KBO 복귀전서 안우진과 맞대결 확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