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월드컵 앞두고 법정에…9년 전 이적 과정서 사기 혐의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10월 스페인 법정에 선다.

영국 BBC와 AP 통신 등은 27일(현지시간) 네이마르가 2013년 브라질 산투스에서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당시 부정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BBC는 "해당 사건을 두고 수년째 법정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네이마르는 사기와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재판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약 한 달 앞둔 10월 17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네이마르에 대한 지분 40%를 가지고 있던 브라질 투자펀드 DIS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때 실제 몸값을 숨겼다고 주장해왔다.

바르셀로나는 처음에는 5천710만 유로(약 760억원)에 네이마르를 영입했다고 했다가 이듬해에는 8천620만 유로(약 1천147억원)라고 밝혀 의혹을 샀다.

DIS는 네이마르 측의 속임수로 원래 받아야 했을 금액보다 적은 돈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네이마르에 대해 징역 5년과 선수 자격 정지, 배상금 1억5천만유로(약 1천996억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네이마르의 부모와 산드로 로셀, 주제프 바르토메우 전 바르셀로나 회장들도 이 사건으로 기소된 상태다.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에 따르면 스페인 검찰은 네이마르의 징역 2년을 구형하고 1천만유로(약 133억원)를 배상하게 할 계획이다.

네이마르의 아버지에게는 징역 2년, 어머니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