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테스트 후 정식 계약 예정
일본축구 기대주 구보,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구단 공식 발표
지난 시즌 이강인(21)과 한솥밥을 먹은 일본 축구 유망주 구보 다케후사(21)가 다음 시즌부터는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뛴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보가 마침내 이곳에 왔다"며 "내일 예정된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한다면 공식적으로 계약을 마치고 우리 선수가 된다"고 발표했다.

2019년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구보는 뛸 자리를 찾아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등 여러 팀을 전전하며 임대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해 여름에도 다시 마요르카에 1년 임대돼 이강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2021-2022시즌이 끝나 다시 원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해야 했지만, 여전히 팀 내 입지는 좁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팀당 비(非)유럽연합(EU) 선수 쿼터가 3명씩만 허용된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 쿼터가 할당된 선수들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으로 모두 구보가 넘기에는 만만치 않은 기량을 지닌 정상급 선수들이다.

이에 구보는 자신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내온 레알 소시에다드의 러브콜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난 15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항상 구보를 높게 평가했다"며 "구보도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유지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하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원한다"고 전했다.

2011∼2015년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구보는 2016년 FC도쿄에서 일본 J리그 최연소 데뷔(15세 5개월 1일)와 최연소 득점(15세 10개월)을 기록한 유망주 윙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일본 대표팀이 치른 6경기를 모두 뛰며 3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 시즌에는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에 그쳤다.

일본축구 기대주 구보,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구단 공식 발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