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레게 머리는 올스타전까지만…후반기엔 시원하게"
탁월한 경기력과 세련된 매너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2022년 한국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의 팬 서비스로 '레게 머리'를 선보였다.

하지만, 22일 시작하는 후반기에는 '레게 머리'를 볼 수 없다.

이정후는 프로야구 2022 KBO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16일 잠실구장에 '레게 머리'를 하고 등장했다.

그는 "이 머리를 하는 데 두 시간 정도 걸렸다.

올스타전에서 팬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마련한 작은 이벤트"라며 "올스타전이 끝나면 바로 '짧은 머리'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레게 머리'를 위해 꽤 오래 머리카락을 길렀다.

2022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과 선수단 투표에서 48.91점(팬 115만9천911표+선수단 199표)을 받아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1위에 오른 이정후는 "평생 한 번 출전하기도 어려운 올스타전에 올해도 팬 투표로 뽑혔다.

정말 영광"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팬 서비스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레게 머리'도 그가 떠올린 팬 서비스였다.

그러나 후반기 다시 '순위 전쟁'을 펼쳐야 하는 그에게 팬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경기력'이다.

이정후는 막상 '레게 머리'를 해보니 "매일 훈련과 경기를 해야 하는 선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헤어 스타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미련 없이 자르겠다"며 "오늘은 올스타전을 즐기고, 후반기에는 다시 팀 승리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