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통산 155승째…통산 탈삼진 1천752개로 단독 2위
김도영 잠실서 3점 홈런 쾅…KIA, 7연승 LG 잡고 4연승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총력전'을 선언한 KIA 타이거즈가 7연승을 질주하던 LG 트윈스를 잡고 4연승 신바람을 냈다.

KIA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치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무실점 역투와 신인 김도영의 석 점 홈런을 앞세워 7-1로 낙승했다.

8연패 늪에 빠졌다가 주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둬 급반등한 KIA의 기세가 LG를 압도했다.

김도영 잠실서 3점 홈런 쾅…KIA, 7연승 LG 잡고 4연승
KIA는 2회 황대인의 2루타, 최형우, 이창진의 연속 안타를 묶어 1점을 먼저 얻었다.

선제 득점의 주인공 황대인은 3회 2사 1, 2루에서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에 불렀다.

김도영 잠실서 3점 홈런 쾅…KIA, 7연승 LG 잡고 4연승
곧바로 터진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 때 황대인은 홈을 밟았다.

4-0으로 앞선 4회초 시즌 전 '슈퍼 루키'로 평가받은 김도영이 승리에 쐐기를 일찌감치 박았다.

목에 담 증세로 서울에 올라오지도 못한 박찬호를 대신해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김도영은 원아웃에 주자를 1, 2루에 두고 LG 선발 이민호의 시속 142㎞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퍼 올려 왼쪽 스탠드 중단에 떨어지는 비거리 116m짜리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이달 1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통산 첫 홈런을 신고하고 이틀 후 두 번째 홈런을 날린 김도영은 KIA가 두 번째 홈으로 여기는 잠실벌에서 첫 아치이자 시즌 3호 홈런을 폭발했다.

김도영 잠실서 3점 홈런 쾅…KIA, 7연승 LG 잡고 4연승
양현종은 안타와 볼넷을 3개씩만 허용하고 한창 뜨거운 LG 타선을 0점으로 꽁꽁 묶어 시즌 8승과 함께 통산 155승째를 거뒀다.

통산 다승 2위 정민철 한화 단장(161승)과의 격차는 6승으로 줄었다.

또 6회 채은성을 낚은 삼진으로 통산 탈삼진을 1천752개로 늘려 이강철 kt wiz 감독(1천751개)을 3위로 밀어내고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2천48개를 남긴 송진우다.

LG는 양현종 강판 후 7회 KIA 구원 투수 이준영의 수비 실책 덕분에 영패를 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