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신바람' LG, 3번째로 시즌 40승…꼴찌 한화는 10연패
LG 트윈스가 3연승 신바람을 내며 10개 구단 중 3번째로 시즌 40승(1무 28패) 고지를 밟았다.

LG는 2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6-5로 승리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 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9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20년 5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작한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은 70경기로 늘렸다.

개인 통산 두 번째로 4번 타자 자리에서 경기를 시작한 오지환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지환은 담 증상으로 휴식한 채은성을 대신해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29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8개월 만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결정력과 장타력을 모두 뽐냈다.

'3연승 신바람' LG, 3번째로 시즌 40승…꼴찌 한화는 10연패
1회초 한화에 선취점을 내준 LG는 1회말 2사 2루에서 나온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3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 4점을 뽑으며 균형을 깼다.

한화는 허무하게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G 선두타자 유강남의 타구가 한화 3루수 이도윤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향했고, 다음 타자 김민성의 크게 튀어 오른 타구도 한화 투수 윤대경의 글러브에 닿은 뒤 굴절됐다.

아쉬운 수비가 만든 '안타 2개'로 무사 1, 2루에 몰린 윤대경은 홍창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줘 만루 위기에 처했다.

LG는 박해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김현수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점씩을 뽑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오지환이 윤대경의 시속 130㎞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후 LG는 한화의 추격에 시달렸지만, 리드는 빼앗기지 않았다.

한화는 1-5로 뒤진 6회초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권광민의 우중월 3루타가 연이어 터져 3점을 만회하며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LG는 6회말 문성주의 몸에 맞는 공과 상대 투수 김종수의 보크로 만든 2사 2루에서 유강남이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적시타를 쳐 6-4로 다시 달아났다.

한화는 7회초 대타 변우혁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6-5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한 LG 마무리 고우석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고 가장 먼저 시즌 20세이브를 채웠다.

최하위 한화는 10연패 늪에 빠져,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연패를 당하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2020년 18연패, 2021년 10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올해도 10연패 사슬에 묶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