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성범, '친정' NC 상대로 역전 3점포 폭발
롯데 스파크맨, 6이닝 무실점…LG 김현수, 결승 투런포
'8회 4득점' 키움, 두산에 뒤집기
단독 선두 SSG, 40승 선착…꼴찌 한화 6연패 추락(종합)
반환점을 향해 가는 2022 프로야구에서 1위와 꼴찌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SSG 랜더스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방문 경기에서 선발 투수 오원석의 호투와 3타점을 쓸어 담은 추신수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개막전부터 선두를 질주 중인 SSG는 40승 22패 3무를 기록해 40승 고지에 선착했다.

SSG는 2회초 전의산의 3루타와 김민식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3루에서 김성현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추신수의 2타점 중전안타가 이어져 3-0으로 앞섰다.

줄곧 리드를 지키던 SSG는 9회초 추신수의 2루타와 박성한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 6-0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SSG 선발 오원석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타석에선 추신수가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단독 선두 SSG, 40승 선착…꼴찌 한화 6연패 추락(종합)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6-2로 꺾었다.

두산은 1회초 김재환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키움은 3회말 이정후의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초 다시 김재환이 적시타를 날려 2-1로 앞섰으나 키움은 7회말 송성문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8회말에 갈렸다.

키움은 1사 만루에서 두산 네 번째 투수 박치국의 폭투 속에 3-2로 역전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김웅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뒤 송성문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6-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송성문은 7회 동점 솔로포, 8회 쐐기 타점을 올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단독 선두 SSG, 40승 선착…꼴찌 한화 6연패 추락(종합)
창원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이창진과 나성범의 홈런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에 4-2로 역전승했다.

NC는 0-0인 5회말 2사 2루에서 권희동이 우월 3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고 손아섭은 중월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KIA는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7회초 1사 후 타석에 나선 이창진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1-2로 추격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나성범이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친정팀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4-2로 역전시켰다.

승기를 잡은 KIA는 장현식-전상현-정해영이 1이닝씩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이의리는 6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NC 구창모는 5⅓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단독 선두 SSG, 40승 선착…꼴찌 한화 6연패 추락(종합)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제압했다.

8위 롯데는 3연승을 달린 반면 꼴찌 한화는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스파크맨과 장민재의 선발 대결로 초반 팽팽하던 0의 균형은 5회 들어 무너졌다.

롯데는 5회초 1사 2, 3루에서 추재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주도권을 잡았다.

2-0으로 앞선 9회초에는 한화의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뽑았다.

롯데는 2사 후 D.J. 피터스가 한화 3루수 박정현의 송구 실책으로 살아나갔고 이어 한동희가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불러들여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 선발 글렌 스파크맨은 6회까지 삼진 9개를 뽑으며 2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한화는 4안타와 볼넷 6개를 얻고 실책 2개로 살아나갔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잔루 11개를 기록하며 영패를 당했다.

단독 선두 SSG, 40승 선착…꼴찌 한화 6연패 추락(종합)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케이시 켈리와 김현수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2-1로 꺾었다.

LG는 1회말 1사 후 박해민이 우전안타를 친 뒤 타석에 나선 김현수가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삼성은 4회초 2사 2루에서 강한울이 중전 안타를 날려 1-2로 추격했다.

LG는 추가점을 뽑지 못했으나 1회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선발 켈리는 7회까지 9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8개를 뽑으며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최강 불펜을 자랑하는 LG는 8회초를 진해수(⅓이닝)와 정우영(⅔이닝)이 막았고 9회에는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해 실책과 고의사구로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19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삼성 선발 백정현은 6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