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프로기사 김수장 9단, 통산 13번째 1천승 달성
김수장(65) 9단이 국내 프로기사 중 열세 번째로 개인 통산 1천승을 달성했다.

김수장은 지난 8일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7회 한국프로기사협회 리그에서 심준섭 2단에게 백 반집승을 거둬 통산 1천승(3무 803패)을 기록했다고 15일 한국기원이 발표했다.

고(故) 김수영 7단과 형제 기사로 유명했던 김수장은 1974년 9월 제40회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그해 10월 승단대회에서 차민수 초단(당시)을 상대로 프로 첫 승을 거둔 김수장은 1980년 2월 100승, 1993년 5월 500승, 2019년 10월 900승을 기록했으며, 입단 47년 8개월 만에 1천승 대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상적은 1천806전 1천승 3무 803패로 승률 55.46%다.

김수장에 앞서 통산 1천승을 돌파한 국내 기사는 조훈현(1천959승)·이창호(1천834승)·서봉수(1천737승)·유창혁(1천334승)·이세돌(1천324승ㆍ은퇴)·최철한(1천236승)·서능욱(1천174승)·조한승(1천104승)·목진석(1천073승)·박영훈(1천058승)·강훈(1천039승)·안조영(1천034승) 9단 등이다.

김수장은 제22기 국수전, 제16기 명인전, 제8기 KBS바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동양증권배, 삼성화재배 등 세계대회 본선에도 출전했다.

2019년에는 시니어바둑리그에서 14전 전승을 기록, 그해 바둑대상 시니어기사상을 수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