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는 7언더파 클라크…노승열 25위
매킬로이, 3년 기다린 캐나다오픈 타이틀 방어전 첫날 공동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타이틀 방어에 시동을 걸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세인트 조지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7천14야드)에서 열린 캐나다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쳐 토니 피나우(미국)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선두로 나선 윈덤 클라크(미국·7언더파 63타)와는 3타 차다.

매킬로이는 2019년 캐나다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PGA 투어에서 디오픈, US오픈, 캐나다오픈 등 3개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트리플 크라운'을 이룬 바 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이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그는 3년 만의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전·후반 각각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써내 순조롭게 출발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38.46%에 불과했고 그린 적중률은 61.11%로 시즌 평균(66.83%)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는데, 퍼트를 23개만 기록하며 스코어를 줄였다.

매킬로이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출발이었다.

특히 지난 주말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의 실망스러운 주말을 떨쳐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3·4라운드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공동 18위로 마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매킬로이, 3년 기다린 캐나다오픈 타이틀 방어전 첫날 공동 5위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클라크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2위(6언더파 64타), 더그 김과 해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가 공동 3위(5언더파 65타)로 추격했다.

이번 시즌 4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지난달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세계랭킹 6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는 1언더파 69타를 쳐 메이저대회 US오픈 전초전의 첫날 경기를 공동 25위로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엔 노승열(31)이 셰플러, 토머스 등과 공동 25위에 자리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배상문(36)은 공동 79위(2오버파 72타)에 자리했고, 강성훈(35)은 공동 124위(5오버파 75타)에 그쳐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연합뉴스